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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3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된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서 있는 곳이 온통 진리로다隨處作主 수처작주立處皆眞 입처개진 -임제 선사의 말씀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된다? 버스를 타면 버스의 주인이 되고목욕탕에 가면 목욕탕의 주인이 되라는 가르침입니다.  만약 내가 목욕탕의 주인이라면사용하는 사람도 없이 흘러나오는 수돗물을 그냥 두겠습니까?당연히 잠글 것입니다.  또 버스의 주인이 되면운전기사가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아, 우리 식구가 정말로 힘들어하는구나' 할 것입니다. 곧 항상 남을 위하는 생각을 갖게 될 뿐, 남이 나를 위해주기를 바라는 생각에 빠져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주인이 되어 사는 삶인가?  우주 자연이 나의 주인이 되고내가 우주 자연의 주인이 되는불이(不二)의 삶이수처작주의 삶입니다.  우리는 공기가 없으면한 찰나도 ..

좋은글 2024.09.24

채우려면 먼저 '이것'부터 해야 한다

찻잔이 비어 있어야차를 담을 수 있는 것처럼,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 또한탐, 진, 치와 같은부정적인 감정이나고정관념으로 가득 차 있으면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유연함이나 수용성이 떨어집니다. 마음을 비우고열린 자세를 유지해야만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겠죠. 찻잔이 비어 있을 때,그 안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가능성을 지니고 있듯이, 새로운 경험과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우리의 마음도과거의 상처나 불안함 등어제의 무게를 내려놓고.여백이 주는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사라진 빈자리가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듯,우리의 마음도 그렇게,비움과 채움의 반복 속에서더 풍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찻잔의 여백 속에비어 있던 그 순간에차를 담을 수 있는 것처럼,여러..

좋은글 2024.09.24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인생에서 제일 슬픈 것 세 가지1. 할 수 있었는데 2. 해야 했었는데 3. 해야만 했었는데  - 루이스 E  우리는 종종 인생의 길을 선택할 때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됩니다. 구름은 고향이 없습니다.“행운유수 초무정질"(行雲流水 初無定質)"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라는 동파의 시처럼, 우리의 삶도 미리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바다의 고향이 강과 하천, 계곡이었다고 하더라도, 바다는 그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확립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지만,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황지우 시인은 말합니다.“길은, 가면 ..

좋은글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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