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공부를 한다고 하면 '나'라는 조건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있어야 할 것이고,돌아다봤으면 믿어야 하고 믿었으면 놓고 맡길 줄 알아야 하겠지요. 자기 능력으로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급박한 경우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지켜볼 때 자꾸 망상이 끼어들게 됩니다. 둘째로 믿었으면 그 믿는 자리에 몰록 내려놓고 맡겨야 합니다맡기라고 하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면서 맡긴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비는 것이지 마음공부하는 관법이 아닙니다. 맡기고 놓는다는 것은 부처님 자리와 코드를 연결해놓는 것과 같습니다.그렇게 부처님 자리에 연결되었다면 죽든지 살든지 뭐가 겁날 게 있습니까?자성 부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 그것이 그때그때의 놓고 맡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