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조금 도와주고서, 그 빚을 돌려받겠다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애인, 가족,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가 되면 기대가 커진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주면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만큼 돌려받을 빚이 커지는 셈이다.
친밀한 사람을 향해
'애써~ 를 해줬는데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네!'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이면에는 분노가 숨어 있다.
빌려준 것을 되돌려 받지 못해서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 마음이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아만(스스로 높은 체하는 교만)'에 도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만을 만족시켜
쾌감을 얻을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이렇게 까지 해줬는데...' 하며 불만이 폭발한다.
그러므로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하고 누군가 달려든다면, 나중에 그 사람에게 거액의 빚을 갚아야 될 날이 오리라 예상해야 한다.
나중에는 반드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이다.
가족이든, 애인이든, 이런 감정의 채무관계로 얽혀 괴롭다면, 함께 할 필요가 있을까?
상대에게 보상을 원하는 욕망에 휘둘리게 되면, 우선 자신의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괴롭다.
또 욕망 때문에 예민해진 모습이 상대에게 추하게 보여, 상대도 결국 멀어지게 된다.
그러니 빚을 돌려받으려고
마음속에 적어둔 장부가 있다면,
당장 태워버리는 게 좋다.
하다못해 과자를 주면서도
"맛있어서 주는 거야" 라고 하지 말고, "나 혼자 다 못 먹으니까 반절 가져가" 혹은 "너무 많으니까 좀 먹어볼래?"라고 말하는 편이 좋다.
이런 식의 말은 상대에게 빚을 갚아야 할 부담을 주지 않고, 주는 쪽도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울 수 있다.
무엇을 베풀든
상대방이 은혜를 입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주는 게 중요하다.
성경에 나온 예수 그리스도의 말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다.
"아무도 너의 구제함을 모르게 하라."
보시란, 남에게 빌려준 것을 적어놓은 장부를 없애는 일이다.
나부터 그냥 주는 보시의 테크닉을 익혀보자.
보시를 습관화하면
마음이 훨씬 건강해지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 침묵 입문/코이케 류노스케 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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