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를있는 그대로 보는 시선,그것이 불교 수행법의 핵심인 팔정도의 '정견'이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내가 어디에 갇혀 있는지, 어떤 사상과 가치관, 틀 속에 매여 있는지를 분명히 본다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일평생 동안 해야 할 것은내 삶과 행위 전체를틀 속에 가두지 않은 채 텅 빈 시선으로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일이다. 그때 그 틀이 무엇인지 보게 되고, 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틀을 깨고 나왔을 때 비로소 삶은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나를 '어떤 성격'이라는 틀에 끼워 맞추지 말라.'내 성격은 원래 이렇다'라고 결정짓지도 말라.내가 원하는 '성격'을 버렸을 때 비로소 나다운 성품이 길러진다. 설법을 듣고, 책을 읽더라도내 나름대로 옳고 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