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조금 도와주고서, 그 빚을 돌려받겠다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애인, 가족,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가 되면 기대가 커진다.그래서 무언가를 해주면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겠다는 마음이 생긴다.그만큼 돌려받을 빚이 커지는 셈이다. 친밀한 사람을 향해'애써~ 를 해줬는데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네!'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이면에는 분노가 숨어 있다.빌려준 것을 되돌려 받지 못해서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 마음이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아만(스스로 높은 체하는 교만)'에 도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만을 만족시켜 쾌감을 얻을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이렇게 까지 해줬는데...'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