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서 있는 곳이 온통 진리로다隨處作主 수처작주立處皆眞 입처개진 -임제 선사의 말씀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된다? 버스를 타면 버스의 주인이 되고목욕탕에 가면 목욕탕의 주인이 되라는 가르침입니다. 만약 내가 목욕탕의 주인이라면사용하는 사람도 없이 흘러나오는 수돗물을 그냥 두겠습니까?당연히 잠글 것입니다. 또 버스의 주인이 되면운전기사가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아, 우리 식구가 정말로 힘들어하는구나' 할 것입니다. 곧 항상 남을 위하는 생각을 갖게 될 뿐, 남이 나를 위해주기를 바라는 생각에 빠져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주인이 되어 사는 삶인가? 우주 자연이 나의 주인이 되고내가 우주 자연의 주인이 되는불이(不二)의 삶이수처작주의 삶입니다. 우리는 공기가 없으면한 찰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