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사가 제자들을 위해서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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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때의 한 선사는 제자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

​다른 사람이

선행을 하는 것을 보면,

너도 그의 모범을 따르겠다고

다짐하라.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라.

 

​어두운 방에 혼자 있어도

귀한 손님과 같이 있듯이 하라.

​

너의 감정을 표현하라.

그러나 너의 진정한 본성을

더 과장되게 표현하지는 말라.

 

​어떤 사람이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여도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는 실제로 그가 가지고 있는 지혜를

수호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덕은 자기 수련의 열매이며,

비나 눈이 오듯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

겸손은

모든 덕목들의 기초가 된다.

 

​네가 너 자신을

이웃들에게 알리기에 앞서

먼저 그들이 너를 발견하도록 하라.

 

​고상한 마음은 결코

스스로를 내세우는 법이 없다.

고상한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희귀한 보석과도 같다.

과시하지 않지만

큰 가치가 있는 것이다.

 

​신실한 수행자에게는

하루하루가 행운의 날이다.

시간이 흘러도

그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명예도 수치도 그를 움직일 수 없다.

 

​자신을 나무라고

절대로 남을 욕하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논쟁하지 말라.

어떤 일들은 옳은 일들이었지만

오랜 세월 동안 그른 일로 간주되어왔다.

 

의로움의 가치는

여러 세기가 지나서

인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장 인정을 받으려고 갈망할 필요가 없다.

 

​뜻을 가지고 살되

그 결과는 우주의 대도(大道)에

맡기도록 하라.

​

하루하루를

평화로운 명상 속에서

지내도록 하라.

 

 

 

​- 나를 찾아가는 101가지 선 이야기/폴 렙스.뇨겐 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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