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면 기운이 모이고,
기운이 가는 곳으로 혈이 따라간다"
동양 의학에서 말하는 정(精), 기(氣), 신(神)은 우리 존재의 근본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이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정(精): 몸뚱이, 몸의 기초
정은 우리의 신체, 즉 물질적 존재를 의미한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신체의 감각, 움직임, 생명력은 바로 이 정에서 시작된다. 정이 튼튼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운동,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정을 보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정이 약해지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이는 곧 건강의 문제로 이어진다.
* 신(神): 마음(정신)이다.
신은 우리의 정신, 즉 마음을 의미한다.
마음이 편안할 때, 신체도 건강해진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마음의 평화를 잃기 쉽다. 마음이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신체의 건강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마음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명상, 운동, 혹은 단순히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힐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기(氣): 생명의 에너지
여기에 기(氣)가 들어갈 때 생명체가 된다.
동의보감에서 이를 삼보(三寶)라고 불렀다.
기(氣)는 호흡이다. 숨 쉬는 거다.
기, 즉 '숨'은 우리의 생명력이다.
우리가 숨을 쉴 때마다 기는 몸속을 순환하며 생명 에너지를 공급한다. 기가 원활하게 흐를 때, 우리는 활기차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기가 막히면 다양한 질병이 찾아온다. 매일 규칙적으로 호흡을 의식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첫걸음이다.
건강의 기준: 호흡, 배설, 이완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호흡이 원활하고, 영양을 적절히 섭취하며, 마음이 편안한 상태이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호흡이 잘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배설도 원활해지고, 마음도 이완된다. 반대로,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이는 곧 건강의 적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 첫째는 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둘째 음식을 먹은 만큼 잘 배설해야 한다.
* 셋째 마음이 긴장한 만큼 다시 이완이 돼야 한다.
과도한 경쟁, 지나친 욕심, 심한 스트레스 등이 계속 이어지면 병이 된다.
이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운동도 한 방법이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좋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높은 수준의 명상이나 참선이다.
"비우면 채워지고, 채우면 비워진다"라고 말했다.
사람 몸에는 오장육부가 있다.
* 오장(간-심장-폐-비장-신장)은 음(陰)의 장부인데 가득 채우려는 성질이 있다.
* 육부(담낭-소장-위장-대장- 방광-삼초)는 양(陽)의 장부로서 비워내야 편안하다.
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병이 된다.
위장이 차 있으면 식체가 되고,
대장에 멈춰있으면 변비가 되고,
담낭에 머무르면 담석증이 된다.
그래서 오장이 채워지면 육부가 비워지고, 육부를 비워내면 그 힘으로 오장이 채워진다.
몸의 언어: 통증과 신호
우리 몸은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걸고 있다.
통증은 그 첫 번째 신호이다.
몸은 어딘가 막히면 통증으로 말한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마비가 온다.
'통즉불통(通卽不痛)'이라는 말처럼, 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지만, 막히면 아프다.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이다.
다이어트와 자연의 리듬
최근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침은 활력을 주는 시간, 저녁은 몸을 쉬게 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아침을 잘 챙기는 습관은 건강한 체중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밤에 먹지 말아야 한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마쳐야 한다. 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일절 먹지 말아야 한다. 이때 먹으면 음식이 장내에 축적돼 아침까지 간다. 결국 살이 찌고 비만이 온다.
저녁을 7시에 먹고 아침을 8시경 먹으면 13시간 정도 간헐적 단식 요법이 된다.
단전: 내 몸의 뿌리
단전은
우리 몸의 중심이자 뿌리이다.
이곳에 힘을 주면 몸 전체가 안정감을 찾는다. 단전이 튼튼해지면 마음도 안정되고, 몸의 에너지도 충전된다.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도 하루에 세 차례 항문을 조여주라.
바른 자세로 앉아서 괄약근을 수축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 자리가 단전(丹田)이다.
사람이 한 그루 나무라면 단전은 그 뿌리에 해당한다.
괄약근을 수축하면 단전에 힘이 간다.
그 자리에 의식을 집중해 보라.
이게 잘 될 때는 입 안에 저절로 맑은 침이 고인다.
도가(道家)에서는 그 침을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삼키면 몸에도 좋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항문을 조이며 丹田에 힘이 가게 하라.
단전이 잡히면 몸의 중심도 잡히게 된다.
단(丹)은 마음이고,
전(田)은 몸이다.
단전은 뇌와 연결돼 있다.
화나 짜증을 내보라 금방 단전이 막힌다
빙긋이 웃어보라.
그럼 단전이 열린다
마음과 몸의 연결
단전은 마음과 깊은 연결이 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단전이 열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막힌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400번 웃는다.
단전이 열린 채 살아간다.
반면 어른이 되면 웃음이 줄어들고 단전이 닫히게 된다. 하루에 고작 6번 웃는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이다. 건강하려면 이 둘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사람의 몸은 수승화강(水升火降)이 돼야 건강하다.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단전에 집중하면 머리로 올라갔던 화기(火氣)가 배꼽 밑으로 내려온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내 몸이 먼저 말을 한다.
통증도 말이고, 피로함도 말이다.
배고픔도 말이고, 배부름도 말이다.
머리 아프고 배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피로하면 쉬어 주고,
졸리면 자야 한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려는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정, 기, 신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건강은 더욱 빛날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자. 건강의 비밀은 바로 우리의 손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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